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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느 선술집에 걸려있는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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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작성일12-03-10 13:50 조회4,341회 댓글0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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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      어느선술집에 걸려있
친구야! 이뿐자식도 어릴때가 좋고
마누라도 배꼽 밑이 즐거울때가 부부아니냐
형제간도 어릴 때가 좋고
벗도 형편이 같을때가 진정한 벗이 아니더냐
돈만 알아 요망지게 살아도 세월은가고
조금  모자란 듯 살아도 손해볼 것 없는 인생사라
속을 줄도 알고 질 줄도 알자.
내가 믿고 사는 세상을 살고 싶으면
남을 속이지 않으면되고
남이 나를 미워하고 싫어하면 나또한
가까운 사람에게 가슴 아푼 말 한 적이 없나
주위를 돌아보며 살아가자
친구야!큰 집이 천간이라도
누워 잠 잘 때는 여덟 자 뿐이고  좋은 밭이 만 평 되어도 하루 보리쌀 두 되면 살아가는데 지장이 없는
세상이니  몸에 좋는 안주에 소주 한 잔이고  묵은지에 우리네 인생을 노래하세
멀리있는 친구보다 지금 당신 앞에 이야기 들어 줄 수 있는 친구가 진정한 사람이 아닐까

-어느 선술집에 걸려있는 글-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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