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손 발을 함께한 9년 우정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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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성여리 작성일11-01-20 08:16 조회4,161회 댓글0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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손 발을 함께하는 9년 우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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초등학교 4학년의 교실,
뇌성마비 때문에 걷기는커녕
연필드는 것도 힘겨운 학우가 있었습니다.
선생님은 이 친구를 도와줄 다른 학생을 찾았습니다.

"교내에서 태원이를 도와줄 사람 손을 들어 봐."

한 학생이, 바로 준성군이 손을 번쩍 들었습니다.
그리고 태원군과 준성군은
9년이 지난 지금도 웃으며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.

고등학교 3학년이 될 때까지 이 둘은 함께
영어회화교실을 다니고 백일장 대회에 나가고,
대학진학을 고민하기도 하고
걸그룹에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며 키득거리기도 합니다.

태원군은 수학여행을 가지 않으려 했습니다.
하지만 준성군의 손에 이끌려
제주도 수학여행에 참여할 수 있었고,
준성군의 등에 바라본 마라도의 모습은
지금도 잊을 수 없다고 합니다.

글재주가 좋아 국어국문과에 진학하고 싶다는
태원군은 준성군이 아니었으면
대학은 꿈도꾸지 못했을 것이라고 합니다.

특수교육과에 진학해 태원군 같은
장애학생을 위해 일하겠다는 준성군은
친구를 보다 편안하게 해주지 못해
미안하다고 합니다.

이 두 사람의 멋진 우정,
정말 눈부십니다.

- ???? -

2704.jpg

9년간 지속된 아름다운 우정
영원했으면 좋겠습니다.

우정과 사랑...남을 이해하고 돕는 아름다운 마음..
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들 입니다.

왜냐하면 아름다움은 항상 멋지니까요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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