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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즈음엔 그땐 .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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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대마왕 작성일11-11-24 00:31 조회4,453회 댓글1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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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즈음엔 그땐 아마 그랬지 감자 구덩이를 파고 무우를 묻었지 겨울을 나기 위해
검불동침을 만들고 푸섶덤이를 지게로 짊어지고 한참 집으로 옴길때이기도 하고 
이즈음엔 아다모의 눈이내리내 라는 노래가 라디오에서 자주 들려오는데
왜 그 노래의 가사가 내마음과 같았을까 눈이 오는 날이면  벼짚가리와
푸섶덤이 위에 싸인 눈을 보면서 지적이고 감상적인 생각도 했었는데 
이제 불혹의 나이를 한참지나 인생의 절반 이상의 삶을 살았는데
왜 그시절이 그리워질까 그땐 그랬지........... 엄마가 만들어 주던 그
하찮았던 음식이 지금은 천만금을 줘도 다시는 먹어 볼수 없다는 것이...............
이즈음엔 그땐 아마 그랬지 논골 뒷골 초막골 등 숲을 헤치고 다니며 놀았는데
동기도 없고 그닥 재미도 없었는데 뭐가 그리 좋아서 싸돌아 첬는지
오늘도 그때처럼 어김 없이 한파가 밀려오는 날인데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보냈던
시골집이 왜 그리워 질까. 아마 엄마 품처럼 항상 기다려 주는 곳이
고향이 아닐까. 오늘은 더욱 더 엄마품 같은 고향 공수전이 그리워진다
먼곳에 사는것도 아닌데 오늘처럼 술을 한잔하고 집에 들어오는 날이면.....(취중) 상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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댓글목록

가슴이찡님의 댓글

가슴이찡 작성일

희망이 그리운 시절
모두 기억 하고싶고 지나간 과정들이 희망이었고
고마움인 것을 새삼 생각하고 우리는 스쳐 가는 인연만이 아닌
당신의 따듯한 마음을 바라 볼 수 있는 도반이었음에 감사,,,
당신 이름은 ,,,,엄마,,,,엄마,,,,엄마,,,,불러보고,,,,,,,,,,,,,,,,,,,,